2015년 설 명절을 앞두고 주부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수년째 지속된 경기불황에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연말정산까지.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돈 나올 곳은 없는데 지출해야 할 곳은 많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 들어갈 설 명절 비용에 대한 부담,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 


 

[머니위크&] 똑똑한 주부의 '설날 나기'

◆온라인쇼핑몰, 모바일 구매 시 ‘반값’
정답은 간단하다. 손 안에 쥔 스마트폰으로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5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최근 온라인쇼핑사이트들은 모바일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혜택을 모바일 쪽에 집중했다. 

먼저 G마켓은 설 선물 프로모션으로 ‘2015 설 혜택 플러스’를 진행한다. 설 선물세트를 4개씩 선정해 판매하는 ‘설 슈퍼딜’ 코너에서는 모바일 고객에 한해 2월1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전용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2월2일부터 8일까지는 신한·현대·국민·롯데·NH농협 등 5개 카드 이용고객에게 모바일전용 20% 할인쿠폰도 매일 선착순 지급한다. 할인쿠폰을 받은 후 해당 카드로 모바일 결제할 때 이용하면 된다.
 
또한 대량 구매고객을 위한 사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명절 선물도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모바일에서 반값 프로모션을 연다. 매일 오전 9시 모바일 11번가에서는 ‘설 선물 미리 사야 반값’ 코너를 진행, 하루에 한 상품씩 한정수량으로 최대 76%까지 할인한다. 상품으로는 소갈비, 천혜향, 나주 신고배, 생활·가공식품 선물세트 등이 준비됐다. 

특히 휴대폰 번호만 알면 배송지를 몰라도 빠르고 쉽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서비스를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11번가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 모바일쇼핑 전용 설 선물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머니위크&] 똑똑한 주부의 '설날 나기'



◆TV홈쇼핑, 카드할인에 적립금까지

TV홈쇼핑도 이에 질세라 ‘설 특집전’을 마련했다. 풍성한 혜택으로 설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알뜰 실속상품으로 구성한 설 특집전 ‘설 마음 한 상’을 오는 2월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3월의 세금폭탄’ 등 소비심리 위축에 대비해 실속상품 판매와 카드 할인, 사은품 제공 등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효도선물로 각광받는 ‘정관장 홍삼정 마일드’의 경우 카드할인 7%에 롯데홈쇼핑TV 전용 앱인 ‘바로TV’를 통해 구매하면 구매가격의 20% 상당을 적립받을 수 있다. 명란젓 세트, 제주 옥돔 등 실속 있는 먹거리도 선보인다. 대한민국 유일 수산제조 명장 ‘장석준 명장 명란젓 세트’와 왕실 진상품으로 알려진 ‘제주옥돔’도 선물에 적합한 특대 사이즈로 선별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제품에 따라 최대 7% 카드할인, 무이자 24개월이 제공되며 2월7~8일 이틀 간 행사 대상상품을 방송 중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에 한해 ‘롯데푸드 올리브유 2종’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2월 한달 간 2건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명절상품 구매 시에는 ‘전설의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설 특집에 대비해 식품과 주방의 편성 비중을 크게 높였다. 2월14일까지 패션 및 뷰티 편성 비중을 40%대에서 30%대로 낮추고 식품 및 주방 편성 비중을 20%대에서 40%대까지 2배가량 대폭 확대한 것. 

특히 명절 음식 준비에 있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전 세트’를 판매해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 감소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정육 전문브랜드와 협업해 기획한 냉동 양념육도 선보인다. 

주방용품 상품수도 대폭 늘렸다. 고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한일믹서기, 오쿠중탕기, 쿠쿠밥솥, 휴롬원액기, 스타우브냄비, 테팔프라이팬, 해피콜 프라이팬, 매직셰프그릴 풍년압력솥, 센스팩 진공포장기, 요거베리 요거트메이커 등 신상품을 매일 편성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집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수용품부터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배송기일을 감안해 설 2~3일 전에는 이상 없이 배송 완료될 수 있도록 택배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