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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
‘청주공항 민영화’ 사실상 무산
이명박정부의 첫 번째 민영화 계획으로 추진됐던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요구한 ‘SOC(사회간접자본) 공공기관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 요구에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을 중단하고 한국공항공사가 계속 직영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주공항은 2009년 민영화가 추진돼 운영권 매각에 나섰으나 두 차례 무산됐다. 입찰에 나선 곳이 없거나 운영권 매매계약업체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2년에는 청주공항관리주식회사가 공항공사와 운영권 매매계약을 했지만 계약금 25억5000만원만 납부하고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
현재로서는 국토부의 입장만 전해진 상황이지만 연구용역에서 민영화에 부정적인 결론이 도출됐고 현재 청주공항 운영권을 매입하겠다는 업체도 없는 만큼 더 이상의 민영화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SOC 공공기관 기능조정 추진방안’을 오는 4월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청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의 민영화 관련 의견은 기재부에 전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