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관련업계는 ‘기능성’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레깅스, 스커트 등 캐주얼과 매치했을 때 ‘여성미’가 드러나는 컬러를 사용하고,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뒷굽을 높이는 등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품명에서부터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달달함이 느껴진다.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최근 ‘젤라또’(GELATO)라는 라이프스타일화를 출시했다. 봄을 맞아 본격적인 외출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산뜻하고 달콤한 컨셉트의 운동화를 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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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젤라또 |
여기에 실제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명칭으로 쓰이고 있는 프라골라(딸기 젤라또), 멘타(민트 젤라또), 초콜라또(초콜렛 젤라또) 등의 애칭도 붙였다. 민트, 망고, 딸기 등 여성용 3종과 초콜렛, 그린티, 흑미 등 남녀공용 3종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워킹화를 주력으로 하는 프로스펙스 역시 올해 라이프스타일 워킹화 ‘W LITE ZEB’를 출시했다. 워킹을 알맞는 ‘기능’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과감한 지브라(얼룩말) 패턴을 적용하면서 패션성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연 가죽 소재를 적용하며 신발 옆면에는 얇고 시원한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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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라벤더 |
아이유를 전속 모델로 영입한 스베누 역시 올해 ‘캔디(can:D)시리즈’ 를 출시했다. 블루, 핑크, 스카이블루, 민트, 블랙 등 캔디를 연상시키는 5가지 색상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3.5cm의 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성 고객을 겨냥해 ‘화이트데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그동안 기능성 제품을 줄곧 선보였던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올해 패션성을 강화한 ‘패션 워킹화’를 출시했다. 기존에 주력으로 내세웠던 등산화와 달리, 슬림하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운동 목적 외에도 젊은 층이 즐겨입는 청바지, 레깅스 등과 함께 연출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은 ‘디노스’, ‘마이아’, ‘디플로’ 3종이며, 일상복과의 무난한 코디를 위해 브라운, 카키, 네이비 등 전반적으로 톤 다운 컬러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