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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바닥론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WTI가격은 50달러선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59달러(3.30%) 상승한 4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2.53달러(4.21%) 오른 배럴당 62.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4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던 WTI의 가격은 최근 50달러를 넘나들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원유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 폭이 크고 최근 반등이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기에는 기울기가 가파르다는 분석에 따라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채굴장치가 감소하며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도 유가의 저점 도달론에 힘을 더한다.
하지만 세계 투자은행(IB)의 전망은 유가가 아직 저점이 아니라는 것이 우세하고 기관별로 전망치 편차도 크기 때문에 유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지형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각국이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량 또한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미 달러화 가치도 고수준을 유지하는 환경에서 국제유가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