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올해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뿌리내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마케팅에서 프로젝트 수행까지 철저한 고객관리와 가치제고를 통해 고객 및 파트너의 신뢰를 확보하고 고객과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글로벌 진출시장 및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학습과 준비를 통해 전략시장을 설정하고 역량과 수익성을 근간으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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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바탕 내실있는 성장' 성과로
때문에 삼성물산의 2015년은 다른 어느 해보다도 중요하다. 건설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본격 시공과 상사부문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분야의 성과가 더해져 본격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건설과 상사 양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또한 견조한 상승세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 20조7955억원과 4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건설부문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0.7% 증가해 지난해 1분기 6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설부문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5589억원, 영업이익 143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 글로벌시장에서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공사(Full EPC)를 성공적으로 수행, 글로벌 LNG 터미널 분야에서 최고로 자리매김 했기에 가능했다. 새롭게 추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해외 선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를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가 잇따라 본격화되면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글로벌 민자발전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면서 그 효과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을 비롯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을 수주해 국내외 민자발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사업의 공사 규모만도 2조원대에 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속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 글로벌 기술과 역량, 선진화된 수행시스템을 바탕으로 완벽한 사업 수행을 통해 고객과 대외의 신뢰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라며 “고객의 최고 가치인 품질과 가격, 공기 등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