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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진=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캡처 |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5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IS에게는 '종교', 일베 폭탄테러 고교생에게는 '국가', 과도 테러 김기종씨에게는 '민족'… 이 세 가지 형태의 (극)단주의의 바탕에는 실은 동일한 문제가 깔려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상이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을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IS 대원들이 자신을 '순교자'로 여기고, 폭탄 고교생이 자신을 '열사'라 여기듯이, 식칼 테러 김기종씨도 아마 자신을 '의사'라 여길 것"이라며 "완전한 자기파괴의 어두운 동을 대의를 향한 전적인 헌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기재했다.
앞서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25㎝ 길이의 과도를 휘둘렀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과 뺨에 12㎝의 자상을 입고, 왼쪽 손목과 팔 등 5군데를 다쳤다. 그는 오전 7시56분쯤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전 9시22분 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