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예방법'

KBS가 최근 고래회충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고래회충 예방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고래회충'(아니사키스·Anisakis) 예방법을 소개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고래회충은 어류가 살아있거나 신선한 상태에서는 유충이 내장 내에 있으므로 큰 문제가 없지만, 어류가 죽고 시간이 지나면 유충이 내장에서 근육으로 옮겨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니사키스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띄며 가늘고(0.3∼1.0㎜) 길이가 2∼3cm가량 되는 선충으로 살아있는 어류에서는 내장에서 기생하다가 어류가 죽으면 곧 내장 주변의 근육으로 뚫고 들어간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선회를 먹기 전에 유심히 관찰하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식당에서는 가급적 회를 잘게 썰어 내놓고, 먹는 사람은 잘 씹어 먹어야 한다.

바닷물고기를 구입한 후에는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보관해야 하며, 신선도가 떨어진 어류는 충분히 가열, 조리해 먹어야 한다.

한편, 또 다른 고래회충인 필로메트라(Philometra)는 선홍색을 띠며, 가늘고 긴(3∼30cm 이상) 몸체를 갖고 있다. 이 필로메트라는 인체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