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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시기' 재닛 옐런 Fed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 |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6월과 9월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고 지난 12월 회의 성명서에서 밝힌 ‘인내심’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재닛 옐런 Fed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인내심 단어를 제거한 것이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4월 금리인상은 없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평가는 지난 마지막 회의에서 언급한 ‘견고히’ 대신 ‘다소 완만히’를 사용해 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2.6~3.0%보다 하향한 2.3~2.7%로 전망했으며 예상 실업률도 5.2~5.3%에서 5.0~5.2%로 낮췄다.
이에 따라 Fed이사회 17명 위원 가운데 15명은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전망했고 2명은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물가 전망치와 성장률을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는 점은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며 “금리인상은 6월보다 7월이나 9월에 단행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내심’ 문구 삭제는 금리인상으로 가기 위한 전환점이고 고용과 임금이 지속적으로 개선중인 것은 미국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라며 “이에 따라 Fed는 6월 금리인상 이후 매분기 1회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