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홈페이지 내 규탄성명서
신천지 홈페이지 내 규탄성명서
'강제개종교육'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최근 CBS가 방송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과 관련해 “일부 기독교 언론과 교단 목회자들의 신천지를 향한 비난이 집단적 광기로 치닫고 있다”며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신천지는 “감금, 폭행, 협박이 여과 없이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살인까지 부른 강제개종교육을 장려하고 있다”며 “(방송에서) ‘관찰보고서’는 연약한 한 여성(신천지 교인)을 낯선 공간에 데려다 강제개종교육을 하는 장면이 전체 분량의 대부분이다. 신천지 교인 아니라 누구를 데려다 놓더라도 이런 위압적인 분위기와 제한된 공간 속에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말한 강제개종교육이란 신천지 교인을 기독교 등 타 종교로 강제로 개종하기 위해 교육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신천지는 “지난 2007년 강제개종교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신천지 교인인 아내를 살해한 참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근 한 목사는 남편이 이해가 된다는 칼럼을 게재했다”며 “살인도 이해가 된다는 목사의 칼럼과 CBS의 프로그램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이면 이렇게 가둬놓고 다그치고, 무시하고, 협박하고, 완력을 써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더 이상 유언비어를 양산하고 악의적인 편집과 왜곡 보도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CBS가 방송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 교인의 충격적인 실태를 내보내 수많은 시청자들을 경악에 빠뜨렸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를 신격화하며 그를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는가 하면 딸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걱정하는 모친에게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6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이 방송은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