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즈니스석’ /사진=뉴스1
‘홍준표 비즈니스석’ /사진=뉴스1
‘홍준표 비즈니스석’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석에 이어 출장 중 골프의혹까지 터져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앞서 홍 지사는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영화 예고편을 감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홍 지사는 무상급식 폐지에 반대하는 야당 도의원의 발언 중에 영화 예고편을 감상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이 비난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와 서울행 항공기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무상급식중단과 관련 이견을 보이며 격론을 벌이던 두 사람은 지난 18일 서울행 항공기에서 마주쳤다. 그러나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에,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각각 예약한 것.

이에 대해 경남도청 관계자는 홍 지사의 비즈니스석 이용과 관련해 “늘 비즈니석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지사님이 피곤하다고 할 때 비즈니석을 예매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불과 몇 시간 전 재정 부족을 무상급식의 중단 이유로 든 탓에 ‘비즈니스석’ 이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던 중 지난 22일 머니투데이가 홍 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 오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는 이날 홍 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 오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글로벌테마파크 유치 등의 업무로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방문하고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는 “미국 현지 거주 교포가 미국 서부의 고급 골프장에서 부인과 함께 라운딩을 즐기는 홍 지사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미 현지 사업가로 알려진 주모씨 형제가 함께 라운딩을 했으며, 주모씨는 “20세기 폭스사 투자자문관 자격으로 홍지사와 사업논의차 골프를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청 관계자는 이날 골프 의혹을 제기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홍 지사가 골프를 쳤는지 정확한 현지 일정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