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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원외교’ 이명박정부에서 추진된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성과감사에 나섰다. /사진=뉴스1 |
이명박정부에서 추진된 에너지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성과감사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지난 25일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 성과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석유·가스·광물자원 분야에서 이들 3개 공기업이 추진해 온 해외자원개발사업은 116개로 그동안 30조원이 투자됐다. 뿐만 아니라 매각이나 철수로 종료된 사업을 제외한 87개 중 36개 사업에는 앞으로 30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감사원은 “출구전략 없는 투자와 사업관리 부실에 따른 사업위험, 비현실적 자산매각 추진과 차입위주 자금조달로 공기업의 재정적 위험 등이 더해져 국가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원외교 추가 감사계획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끝나고 관련된 공공기관의 결산이 5월께 끝나는데 그 시기 이후에 감사원이 (자원외교의) 성과를 평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연구기관과 전문가를 활용해 그동안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자산합리화, 투자프로세스 재설계, 사업체계 조정 등 개선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