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독일 추락사고 여객기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급강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26일(현지시간)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루비츠가 조종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채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부조종사는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의도적으로 버튼을 눌렀고, 사고 직전 조종실 밖에 있던 조종사가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안에 있던 부조종사는 문을 열지 않았다.

부조종사는 28세의 독일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로 2013년 9월 조종간을 잡기 시작해 비행시간 경력은 630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 탔던 144명의 승객은 추락 직전까지 비행기 추락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로뱅 검사는 "마지막까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충돌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모두 즉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