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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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개통.

서울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구간이 지난 28일 5시31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2단계 구간은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역, 총 연장 4.5㎞다.


이번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급행을 이용할 경우 38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김포공항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영등포구청역에서 하차,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과정을 거쳐 65분 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연장 개통으로 인해 출근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전 7시50분부터 8시20분 사이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의 구간 혼잡도는 237%로 최악의 구간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대안으로 2단계 구간 9호선 연장개통에 맞춰 850원짜리 순환버스 가양→여의도 급행순환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전환하기로 했다. 단 가양~여의도 구간 내에서 8663번만 타고 이동하는 승객은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지만 지하철·다른 버스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은 무료 환승을 위해서 카드를 꼭 태그해야 한다.


또 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가양역뿐만 아니라 염창역에서도 출발하는 버스를 투입해 여의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염창에서 여의도' 간 버스 운행횟수가 늘어나 이 구간 배차간격이 약 4분에서 2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가양에서 출발해 염창→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역을 서는 오전 6시~오전 9시 출근 전용 급행순환 8663번 버스 15대를 매일 아침 3회 씩, 총 45회 운행중이다.

지난 2일 204명으로 출발한 8663번은 3주가 지난 23일 현재 539명이 이용, 가양→여의도 구간 대체교통수단으로 9호선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