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IIB’ /사진=YTN뉴스 캡처
‘북한 AIIB’ /사진=YTN뉴스 캡처

‘북한 AIIB’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북한이 가입의사를 밝혔으나 중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영국 인터넷 경제매체인 이머징마켓을 인용해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2월 특사를 보내 진리췬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에게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지만 가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금융·경제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가입이 거부됐다"며 "북한은 이 같은 중국의 '단호한 거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지난 1997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북한에 대해 '가입부적격' 판정을 내린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북한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AIIB의 투명성에 의구심을 표명한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