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50선 돌파…기관 매도가 상승폭 '제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50선을 돌파했다. 다만 기관의 매도세가 상승폭을 제한하며 2040선에 머물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05%) 상승하며 2046.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55.45선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9월22일 2050.30을 넘어선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다만 기관이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유입되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403만주, 거래대금은 4조72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47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2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00억원, 16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91%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유통업, 화학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업이 2.14%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보험, 운송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지만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2.51% 상승하며 코스피 전체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도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1~2%의 하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 NAVER, POSCO,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제일모직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주가 이란 핵협상 타결로 수주 재개 기대감에 3~8%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도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업황 호조 기대감에 강세다. KTB투자증권이 8% 넘게 올랐고 키움증권과 SK증권, 동부증권도 2~4%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73개로 집계됐고 하락종목 수는 33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포인트(0.62%) 상승한 662.15에 거래를 마쳤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과 동일한 그램(g)당 4만2750원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떨어진 1084.8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