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진=뉴스1
'이완구 총리' /사진=뉴스1

'이완구 총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역사 왜곡을 해선 안된다"며 "엄연한 진실을 덮을 순 없고 언젠가는 준엄한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나 미래 세대를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고대에 한반도 남쪽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해 신라와 백제가 마치 일본의 식민상태에 있었다는 (일본 교과서 내용의) 보도를 봤다"며 "충남의 공주와 부여는 백제의 왕도였고, 총리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서, 또 충남지사를 지낸 사람으로서 한일 고대사 관계를 명쾌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총리로서 냉정하게 팩트에 입각해서 말하지만, 교육부에 이 부분에 대한 연구 활동을 강화해 달라, 사실 규명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할 계획"이라며 "한일 고대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나일본부설이란 일본의 야마토왜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 지역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가야에 일본부라는 기관을 설립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학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