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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추미애' 사진은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시스 |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장부에 포함된 'C의원'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물타기 보도'라고 반발했다.
추 의원은 “오늘 회의를 기다리는 중에도 (이니셜 보도와 관련해) 7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오너가 성 전 회장이라는 것과 국회의원이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하게 갖다 붙이지 말라. 소설 쓰지 말라.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에서는 “성완종 장부에 여야 의원 14명이 적혀 있는데 이 중에는 새정치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추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새정치연합 중진’ C를 언급, 마치 성완종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추 의원은 지난 16일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자신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며 “1997년 8월부터 1998년 7월까지 7급 비서로 근무했을 뿐이며, 이후 박 전 상무는 4개 의원실에 추가로 더 근무하다가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것”이라고 입장 자료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