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2일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 10명 중 8명(81%, 1만8369명)이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친구(7%), 기타(7%), 선생님(2%), 형제/자매/남매(2%), 친척(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초등학생 시기에 부모와의 유대감은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초등 시기는 부모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아이들도 부모와 더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을 부모님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의 이유는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28%) ▲친절하게 대해줌(22%) ▲자존감을 높여줌(21%) ▲무조건적인 사랑(15%) ▲기타(12%) ▲용돈, 선물 등 물질적 도움(2%)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자의 주요 의견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또한, 부모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빈도수’와 ‘고맙다는 말을 듣는 빈도수’에 대해서도 각각 질문했는데, 부모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빈도수’는 ‘하루에 여러 번 표현한다’가 50%로 가장 많았고, ‘하루에 한 번’이 22%, ‘일주일에 한 번’이 13%, ‘한 달에 한 번’이 4%,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가 11%로 집계되었다.
부모님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는’ 빈도수에 대한 결과도 이와 비슷하게 집계되었다. 이는 초등학생 연령층은 부모를 모델링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표현하는 만큼 자녀도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만큼 부모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감정 표현이나 칭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자녀도 본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초등학생이 체감하기에 부모와 교감을 하는 빈도수가 ‘한 달에 한 번’(4%) 정도이거나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11%)고 대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대화(5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 이어 스킨쉽(14%), 편지(10%), 선물(5%), 기타(5%), 문자나 메신저(4%), 전화(4%), SNS(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최 소장은 “초등학생들이 대부분 고마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대화’를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며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의 소재는 아이가 먼저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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