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는 발암성 화학 첨가제(칼슘카보네이트, 이형재, 탄력강화제)가 첨가되지 않고 60% 이상의 진짜 천연 라텍스 원료로 제조된 매트리스로 규정된다. 그런데 지난 6일 대전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광고 중인 천연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 16개 중 5개는 합성 라텍스 성분이 검출되어 3개 중 1개는 가짜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천연 매트리스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질 좋은 진짜 매트리스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권위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나?
진짜? 가짜?…
라텍스 매트리스 구매 시 소비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제일 먼저 친환경적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가 참고할만한 객관적인 기준으로는 독일 ECO(eco-INSTITUT Germany GmbH) 인증과 독일 LGA(TUV Rheinland LGA Products GmbH) 품질 테스트가 있다.
ECO 인증은 천연 라텍스의 성분과 재질을 평가한 인증으로 250여 가지의 유해성물질 테스트를 거쳐 이를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동일한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 중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적게 발생하는 제품에 한하여 부여되며 발암물질, 아토피, 천식, 피부질환 등에서 안전함을 나타낸다.


현재까지 전 세계 라텍스 매트리스 중 35개의 업체만이 인증을 받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인증서를 불법적으로 악용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가 참고할 또 다른 기준으로는 독일 LGA 품질 테스트가 있다. LGA 품질테스트는 라텍스 매트리스의 인장력, 탄력성 등 내구성과 관련된 질적 측면을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증명해주는 곳으로 해당 라텍스 매트리스의 압력 분산 효과와 제품 수명이 상대적으로 뛰어남을 나타낸다. 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는 수입 판매되는 제품의 인증서는 영문으로 표기되는 바, 소비자는 제조사, 유효기간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보고, 만져보고, 맡아보고 트리플 테스트를 거쳤나?


인증기관이 믿을 만 하다고 방심한다면 라텍스 매트리스 구매 시 낭패를 볼 수 있다. 진짜 천연 라텍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시각, 촉각, 후각의 중요한 감각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 필수. 천연 라텍스 원유가 90%이상 함유된 진짜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는 제품에서 약간의 천연 고무 향이 나며 색상도 크림 빛을 띤다.

그러나 합성 라텍스의 경우에는 석유화학품의 냄새가 심하게 나며 색상도 흰색을 띄고 있다. 천연 라텍스의 촉감은 약간의 물기가 있거나 덜 말린 속옷의 느낌처럼 조금 촉촉한 느낌이 들어 한번 만져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속 커버에 지퍼가 달린 제품을 통해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에르고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