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29일 오전 10시쯤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의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자료=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화산 폭발' 29일 오전 10시쯤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의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자료=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화산 폭발' '일본 분화' '가고시마'

2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의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59분쯤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의 중앙부에 있는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으며, 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쇄설물이 해안까지 도달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7분쯤 구치노에라부섬에 '분화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경계수준을 수준3(입산 규제)에서 수준5(피난)로 올렸다. NHK는 일본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표한 것은 분화경계수준이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분화와 관련해 일본 교토대 이시하라 카즈히로 명예 교수는 "영상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폭발 직후의 뿜어내는 연기의 폭이 적어도 2km 정도는 돼 보인다"며 "지난해 구치노에라부섬의 폭발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의 색이나 규모로 볼 때 이번 폭발은 용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은 산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자치체로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