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 <초등학습연구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9일 초등학생 2만2059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이 느끼는 환경의 가치’에 대해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제 20회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환경교육의 방향을 짚어보고자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해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환경교육은 결국 공존, 상생, 나눔의 가치와 연결되기 때문에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부터 올바른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물건 만들기와 같은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응답자 총 2만2059명 중 93%(2만0459명)가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고, 7%(1600명)는 ‘심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26%, 5238명) 때문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토지 오염(25%, 5121명), 대기 오염(17%, 3506명), 질병 증가(10%, 2132명)를 체감할 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원인에 대해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부족(29%) ▲분리수거 실천 미흡(27%) ▲자동차 매연 증가(17%) ▲일회용품 사용(10%) ▲기타(6%) ▲하수 처리 부실(5%) ▲전기낭비(3%) ▲도로와 건물 건설(3%)의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이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게 된 경로는 ▲학교 수업(38%) ▲TV(32%) ▲직접 눈으로 보거나 경험(13%) ▲기타(6%) ▲인터넷(5%) ▲부모님(4%) ▲친구(1%) ▲알려준 대상이 없다(1%)로 나타났다.
이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대부분이 학교나 미디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선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부모님을 통해 환경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은 비중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가정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면서도 그러한 활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자녀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스크림 홈런 측은 부모는 자녀에게 분리수거 활동이 필요한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자녀와 함께 환경보호 실천리스트 등을 만들며 환경보호에 대한 대화를 늘려나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인 99%(2만1898명)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가운데, 자신이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서는 ‘분리수거’(4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자제품의 사용을 줄인다’(16%),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로 다닌다’(10%),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한다’(7%)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자신이 잘 실천하지 못하는 환경보호 활동은 ‘친환경 제품의 사용’(20%)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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