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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 /사진=머니투데이DB |
'장마전선 북상'
전국이 오는 24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러한 가운데 습도가 높은 환경일수록 메르스 바이러스의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장마로 메르스 확산 사태가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이날 기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22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점차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4일부터는 오호츠크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중국내륙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는 제주도의 경우 평년보다 4~5일,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2일 늦게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바이러스는 '기온'과 '습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연구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는 섭씨 20도, 습도 40%인 조건에서 최장 48시간 생존한다. 하지만 섭씨 30도와 습도 40%의 환경에서는 최장 24시간, 섭씨 30도와 습도 80%에서는 최장 8시간 생존한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가 내리면 공기 중의 습도가 점차 올라가므로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 사태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가뭄으로 소양강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42년간 물에 잠겨 있던 상류 수몰지역의 서낭당 매차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전 152.53m를 기록해 1978년 최저수위 151.93m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