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치원들도 밤늦게 관련 문자를 보내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구리시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일부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등원중지 및 안심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구리 한양대 병원, 카이저재활의학과, 속편한병원에 지난 18일 이후에 다녀왔다면 유치원에 등원하면 안되며, 이는 교육청 전달사항이다.

이어 추가된 문자에서는 한양대 병원은 확진을 위해 찾은 곳인만큼 20일 이후에 다녀왔을 경우에만 등원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으로 전달했다.

그리고 유치원 측은 해당 유치원에는 관련해서 병원에 다녀온 사람이 없으며 마스크 착용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달했다.
▲구리시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일부 유치원은 등원중지와 관련한 문자를 발송했다. 음영처리한 부분은 해당 유치원의 이름
▲구리시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일부 유치원은 등원중지와 관련한 문자를 발송했다. 음영처리한 부분은 해당 유치원의 이름
한편 구리시(시장 박영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구리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서울 성동구 거주자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건국대병원에서 대퇴골 골절로 입원 치료 후, 당일 구리시 인창동 소재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이곳에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자 병원 측은 다음날인 20일 수택동 소재 '속편한 내과'에 진료를 의뢰했고, 진단결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인근에 있는 구리시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돼 역학조사 끝에 21일 오전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구리시보건소는 감염환자가 입원해 있던 경로 병원을 폐쇄하는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