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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사진=뉴스1 |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구제금융안 국민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6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제 금융을 받는 대가로 추가 긴축에 대한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할지, 이 제안을 과감히 거부하고 그리스는 단지 힘든 긴축경제에 질렸다는 메시지를 보낼지에 대한 찬반의견이 1% 내외의 차이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주 그리스는 곧 닥칠 파멸과 저항에 관한 메시지들이 쏟아진 가운데 대단히 복잡한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치르게 된 국민투표 바로 전날인 4일 어떤 지지 운동도 허용되지 않은 수도 아테네에서는 일상생활에도 지난 주 내내 감지됐던 긴박감이 흘렀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과의 교착상태로 그리스는 지난주 국가 디폴트에 빠졌고 뱅크런을 막기 위해 은행들은 문을 닫았으며 기존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시간이 만료되면서 수십억 유로의 구제금융 돈줄도 끊겼다.
하지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 반대가 더 나은 조건으로 3번째 구제금융 협상을 이끌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치프라스 총리가 더 나은 조건의 구제금융 협정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해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