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사진=뉴스1
그리스 국민투표 /사진=뉴스1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압도적인 반대가 나옴에 따라 오는 7일 독일·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은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 및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과 전화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양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오는 7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성명을 통해 7일 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 (투표) 결과는 그리스 미래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리스 경제 회복을 위해 어려운 조치들과 개혁들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예상과 다르게 반대가 61.3%로 찬성(38.7%)을 22.6%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채권단의 제안에 따라 긴축을 할지 국민의 의사를 묻는 투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