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험업계가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생명보험사에 이어 손해보험사도 모바일서비스에 속속 뛰어드는 추세다.

보험사들은 모바일 앱에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담아 보험가입부터 관리까지 고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는 주로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한 20~30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험가입부터 관리·변경까지 가능

스마트폰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주요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슈랑스’(모바일+보험) 열풍이 업계에 번지고 있다. 보수적인 보험업계에도 본격적으로 핀테크 열풍이 부는 것이다.
보헙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을 비롯 한화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20여곳이 넘는다.

모바일 보험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이 쉽다는 점이다. 모바일 앱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 고객이 한눈에 상품을 비교 설계할 수 있다. 보험사의 모바일 앱을 열면 첫 화면인 메인화면에 보험계약관리, 보험계약대출, 보험금 신청, 보험료 납입 등 가입자가 자주 이용하는 메뉴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보험사마다 각사의 모바일 앱에 생명보험 가입 노하우, 내게 필요한 보험, 보험 웹툰 등을 담아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사진=라이프플래닛
/사진=라이프플래닛
일부 보험사 앱에서는 모바일을 통해 보험가입부터 청약까지 모두 한번에 가능하다. 주로 단순한 상품 위주로 판매된다. 예컨대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모바일보험 앱 ‘라이프플래닛’에서는 정기보험과 저축보험을 주로 판매한다. 가입할 때 초회보험료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 암보험을 비롯해 어린이보험, 변액보험 등 총 1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보험계약 관리와 변경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앱에서 퇴직연금의 상세현황 및 수익률을 알아보거나 개인부담금 납입, 소액대출 등도 가능하다. 내게 적정한 보험료 수준도 확인할 수 있다. 성별·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보험료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 보험료 계산은 특약을 제외한 주계약 위주의 간단한 보험상품에 한해 가능하다.

쉽게 풀이된 약관이나 보장내역은 이해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 보험은 장기상품인 만큼 기가입자가 당초 가입한 계약정보를 확인할 일이 잦다. 특약을 여러개 가입하면 보장내역이 더욱 많아져 일일이 상품설명서를 찾아보는 게 쉽지 않다. 이럴 때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보장내역을 시간이나 장소제약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서비스로 고객 곁에 ‘성큼’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손해보험사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자동차보험처럼 단순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뿐 아니라 운전자보험과 연금저축보험, 주택화재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모바일 앱에서 판매한다.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KB손해보험은 최근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B손해보험 모바일 홈페이지는 ▲계약관리 ▲보상서비스 ▲보험가입 ▲대출서비스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계약관리는 고객이 보유한 계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계약조회, 보험증권 및 증명서 발급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모바일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보험설계사의 설명이 아닌 소비자 스스로 상품을 선택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모바일 보험수요도 늘면서 보험사들은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