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용의자'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해자 할머니 중 의식을 회복한 A(65)씨가 용의자로 지목된 B(82)씨와의 관계에 대해 "사이 나쁜 거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라고 하는 B씨는 마을로 시집온 뒤 70년 같이 살았다. 본토박이고 성격이 온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B씨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B의 사위는 "장모님이 가족, 변호사, 경찰관이 있는 자리에서 '살충제 병을 본 적도 없다. 어느 놈이 가져다 놓았는지 몰라도 그놈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며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씨의 변호사 또한 "박씨는 '내가 정말 범죄를 저질렀다면 증거가 될 드링크제병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리든지 묻었어야 정상이 아니냐'라고 얘기했다"며 "경찰은 아직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쯤 용의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