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남성'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여성혐오 남성'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여성혐오 남성'
인터넷 공간에서 여성 혐오를 보이는 남성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사회적 패배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은 온라인게임에서 기술이 부족하거나 남들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일수여성을 비하하거나 괴롭히는 경향이 큰 반면, 게임을 잘하는 남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마이클 카수모빅과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제프리 쿠스네코프는 비디오 게임 '헤일로3'의 온라인 플레이에서 남녀 게이머들이 주고받은 대화를 관찰했다.

카수모빅은 "헤일로3 같은 게임은 실생활에서의 행동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들은 사회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위가 낮은 남성들이 여성을 적대시하는 것은 여성이 이룬 성과를 깔아뭉개서 기존 서열의 혼란을 막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되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날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게임 실력이 없는 남성들이 여성 게이머에게 욕설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시 말해, 성차별주의자들은 말 그대로 루저(패배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