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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배우 이연희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눈물 연기력 논란’에서 언제쯤 벗어날지 의문이다.
이연희는 데뷔 초부터 ‘외모’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난 슬플 때 학춤을 춰’(에덴의 동쪽) ‘니나니뇨’(파라다이스)는 ‘이연희 표 발연기’의 대표 사례다. 포털에 이연희를 검색하면 ‘이연희 연기력’ ‘이연희 연기 레전드’ ‘이연희 연기력에 분노한 감독님’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때문에 이연희에게는 ‘예쁘지만 연기는 못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런 이연희가 MBC드라마 ‘미스코리아’를 통해 재평가를 받았다. 이연희는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뛰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엘리베이터 걸로 퍽퍽한 삶을 살아가는 미스코리아 지망생 오지영 역할을 맡아 전작들과 달리 유독 연기력 논란이 없었다.
이연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과거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연희 본인의 노력이 우선 했다. 그간 꾸준히 노력하며 연기를 보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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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이연희의 우는 연기는 가우뚱하게 만든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이연희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눈에서 단순히 물만 떨어지는 느낌을 주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이연희는 과거 드라마 기자간담회 당시 연기력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연희는 "나 스스로도 굉장히 부족하다는 걸 많이 알고 있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한다"고 밝히며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진심 어린 열연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연희의 열연을 응원하는 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발성과 발음, 대사처리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우는 연기 어색하다”는 지적은 여전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우는 연기만 고치면 될듯” "나날이 성장해 가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어 이연희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MBC,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