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문서 폭로' /사진=뉴스1DB
'일본군 문서 폭로' /사진=뉴스1DB

'일본군 문서 폭로'

중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를 운영하면서 만행을 저질렀음을 증명하는 사료들을 대거 공개했다.
1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당안국(기록보관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당안선'이란 제목으로 매일 1세트씩 8일 동안 위안부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 영상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자료들은 중국 중앙당안관,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상하이시, 난징시 등 전국 각지의 당안관에서 확보한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을 정리한 것이다.


여기에는 일본군 하사관이 자신의 위안부로 삼은 여성을 살해해 그 인육을 군인들끼리 나눠 먹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담겼다.

중국인 연구진이 1956년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에바토 츠요시란 전범은 "산둥성 쒀거좡에 주둔하고 있을 때 포로 중 여성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며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 준 고기'라고 속여 다같이 먹게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당시 살해된 여성은 중국인 포로 중 1명이며 위안소에 소속된 위안부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