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하철을 타고 서울 도봉산으로 가보자. 북한산 둘레길 초입에 자리한 메이다이닝 시크릿가든은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다.

가족을 위한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내려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을 따라 걷다보면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이른바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을이라는 뜻의 무수골(無愁谷)’이다.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서울 안의 시골이다. 도봉역에서 메이다이닝까지의 거리는 약 800미터. 산책로를 따라 걷으며 한결 가벼워진 바람을 느끼기에도 좋다.

여름 끝! 서울 도심속 가을 여행은 '메이다이닝'에서

메이다이닝은 서울시 도봉구 북한산 자락에 있는 유러피안 컨템포퍼리 레스토랑이다. 세프 데니스 김(김동현 세프)이 선사하는 특별한 요리 컬렉션과 희귀 예술목이 어우러져 있는 오감 충족 레스토랑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공간이다.
식사 후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에게만 이용할 수 있는 시크릿가든이라는 희귀 원예 소나무 정원이 조성돼 있다. 레스토랑에서 야트막한 고개 하나 넘으면 비경이 펼쳐지는데 더없이 호젓한 분위기다.

시크릿가든은 메이다이닝 레스토랑에서 고객을 위해 조성한 비밀 정원이다. 총 2만평 규모로 소나무 모과나무, 단풍나무, 철쭉나무 등 100 여종의 1,000여 그루가 산자락을 따라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특히 ‘소원을 빌면 일생 동안 3번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를 간직한 300년 수령의 반송(소나무), 일명 ‘장수나무’인 500년 수령의 모과나무 등 희귀 원예목들이 많아 기념 사진 촬영하기에도 그만이다.

모닥불길(10분), 철쭉길(20분), 진달래길(30분) 등 총 3개의 산책 코스가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특히 모과나무길은 서울시 단풍거리 TOP10 선정됐을 만큼 활짝 핀 백일홍과 함께 추억을 담기에 좋다.


시크릿가든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봄의 철쭉, 진달래,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사철이 아름답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북한산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그만이다.

북한산 자락이라 서울 도심보다 기온이 평균 5~7℃ 낮아 더위를 피하는 데엔 그만이다. 밤이면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다. 이 때는 시크릿가든 중앙에 마련된 <모닥불장>으로 가보자.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고, 지금껏 서울 도심 속 그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하지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지금까지와는 경험해왔던 레스토랑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 코스 요리와 도심속 힐링 여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메이다이닝이다.

여름 끝! 서울 도심속 가을 여행은 '메이다이닝'에서

메이다이닝이 자리한 무수골 주변 마을도 둘러볼만하다. 1971년 그린벨트로 묶인 이후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됐던 곳으로 2003년에 국립공원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탓에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안고 있다.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 옛길로 향해보자. 레스토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메이다이닝의 한승윤 대표는 “도심에서 가까워 무더위와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안성맞춤이다”이라면서 “마지막으로 여름을 즐기고 싶거나 남보다 먼저 가을을 맞고 싶은 연인들에게 데이트코스로도 메이다이닝이 제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