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77)이 지난 2013년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조세형'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77)이 지난 2013년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조세형'

대도 조세형(77)이 출소 5개월만에 7억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에서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등 총 시가 7억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을 보고 수사를 집중하던 중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이 조세형임을 확인했다.


조세형은 이 과정에서 다이아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팔아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절도 당시 조씨는 훔친 금품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의도', '대도' 등 별칭을 얻기도 했다.

15년동안 수감생활 후 출소한 조씨는 한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등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00년과 2005년 다시 절도 행각을 벌였고 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2008년 출소했지만 장물알선혐의로 또다시 감옥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