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O2O 서비스들은 주로 상품의 예약 단계까지의 지원에 그쳤다. 모바일 앱 또는 웹 서비스로 예약을 하고, 최종 결제는 해당 매장에서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결제 활용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두 앱으로 해결하고, 현장에서는 서비스 이용에 곧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하는 O2O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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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결제가 결합된 모바일 O2O 서비스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여행이다. 숙박, 항공권, 교통편 예약 부문에서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행지에서 갑자기 숙소를 예약해야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야놀자당일예약’, ‘데일리호텔’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숙박 당일예약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바로 예약 가능한 숙박시설의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해당 숙박시설의 프런트에서 예약자 이름만 말하면 곧바로 입실할 수 있다.
특히, 야놀자당일예약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실시간 계좌이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는 물론 ‘페이나우’,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여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2분이 넘지 않도록 했다.
이미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한 항공권, 기차표 예매 서비스에 이어, 고속버스와 렌터카, 차량공유 서비스 등 교통편 관련 서비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속버스모바일’ 앱의 경우 실시간으로 빈 좌석을 확인하여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모바일 티켓이 생성되어, 별도의 현장 발권 없이 탑승 시 버스 내에 설치된 단말기에 접촉만 하면 된다. 사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의 경우 자주 쓰는 신용카드를 등록해놓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쏘카’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로, 원하는 시간만큼 30분 단위로 차량을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등록해두면 차종에 따라 30분 이용에 최저 요금 2천 원 대부터 결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식음료 분야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결합한 O2O 서비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메뉴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후,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의 ‘해피오더’ 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매장에서 줄을 서서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