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이’ 정형돈, 작가와 결혼할 만 해...그의 매력은?


‘여우사이 정형돈’
작가들이 왜 정형돈의 매력에 빠져드는지 알 수 있었다. ‘여우사이’ 정형돈이 작가들을 향한 장난스런 말투로 어색한 분위기를 금방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이하 ‘여우사이’)에서는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유희열, 정형돈, 유병재 등 출연진과 작가, PD가 한 자리에 모여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메인작가에게 “KBS 개국과 함께 (했다)”며 오랜 경력을 소개했고,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작가에겐 “병 있어요? 교표예요?”라며 긴장감을 풀어주고자 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세 번째 작가에겐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뭘 잘 부탁해. 말 좀 똑바로 하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막내작가로 투입된 유병재에겐 “감독님 아니시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형돈의 ‘촌철살인’ 입답은 PD에게도 이어졌다. 조연출에게 “혹시 지금 건강검진 받다 오셨어요?”라며 패션을 지적했고, “이번에 형돈 씨랑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하고 싶다”는 메인PD에겐 “다들 출세작을 하나씩 가지고 싶어 하니까. 또 프리 선언도 해야 하고. 나한테 고마워하게 될 거다”라고 거들먹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여우사이’는 라디오 생방송의 뒷모습과 제작 준비 과정을 리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으며, 라디오 버전은 지난 19일 자정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사진=KBS 2TV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