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미국 Fed 부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스탠리 피셔 미국 Fed 부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이는 단지 기대일 뿐 확실한 약속은 아니라고 에둘러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셔 Fed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합동 연차총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와 그에 따른 미국 내 금리 목표 조정은 근본적으로 향후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셔는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 부진, 그리고 특히 최근 미 고용 성장의 실망스러운 하락 등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는 여전히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진전을 이루기에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결국은 오르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럴 경우 미국은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국제 상황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특히 중국 경제 상황이 지난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대다수의 예측과 달리 금리 인상을 연기하게 만들었다고 피셔 부의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