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심야에 지역구 관할 경찰서를 찾아 조사받던 지인을 면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1시35분쯤 수행비서만 대동한채 서울 관악경찰서를 찾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역구민 A씨(49)의 요청을 받고 경찰서에 와 형사당직실에서 30분간 머물렀다. 형사당직실은 경찰관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곳이다.
새누리당 당원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 체포 당시 "내가 헌법기관이다", "내가 대통령 자문위원이다"며 경찰 단속을 막으며 경찰관을 밀쳐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A씨와 일행들은 노래방에 술을 사들고 온 것을 인정했지만 도우미는 부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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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경찰' '오신환 의원'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