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버스가 폭발해 11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발루치스탄주의 쿠에타시에서 일터에서 귀가하던 승객을 태운 버스가 폭발해 승객 11명이 사망했다. 이날 터진 폭발물은 버스 지붕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파라즈 아흐메드 북티 발루치스탄주 장관은 이날 사건에 대해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비겁한 테러 행위"라면서 "테러리스트를 낱낱이 찾아내 응보하겠다"고 말했다.
폭발이 누구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반反정부 지역 테러리스트 집단이 유력한 용의자로 언급되고 있다.
사고가 난 발루치스탄주는 10여 년 동안 정부와 경찰, 발루치족이 아닌 사람들에 대항하는 테러리스트 활동이 빈번히 일어난 곳이다.
특히 미국과 동맹을 맺은 파키스탄에 이슬람 수니파의 신권 통치를 원하는 수니파 무장단체의 테러 활동이 활발해 지난 달에도 이들이 종교 시설물에 폭탄을 설치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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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버스 폭발 사건. /사진자료=뉴스1(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