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필리핀을 강타한 24호 태풍 '곳푸'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9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21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찰 측이 밝혔다.


필리핀 루손섬의 북동부를 휩쓴 이 태풍의 위력은 지난 18일 이후로 차츰 약화되긴 했으나 1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아직도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쌀농사도 수확을 앞두고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일 루손섬을 통과한 태풍은 지난 21일 아침 북부 발린탕 해협에 이르렀으며, 중심부근의 풍속은 시간당 55㎞라고 필리핀 기상청이 발표했다.

제 24호 태풍 '곳푸'는 제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21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곳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쪽 590㎞ 부근 해상에 위치했으며 사실상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동경로상 제주를 지날 가능성도 있지만 근접한다 하더라도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는 강한 제트기류로 인해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한편 제25호 태풍 '참피'는 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18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9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태풍 경로. /자료사진=뉴스1
필리핀 태풍 경로.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