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6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지주사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인 KB금융지주(4710억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딩 금융그룹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카드, 증권 등 비은행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한데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익 기여도는 2011년 37.5%에서 2012년 37.9%, 2013년 38.2%, 2014년 38.7%로 해마다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3분기 증권업황 불안 속에서도 대형사를 꺾고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호조를 이끈 한 회장은 신한은행이 출범한 지난 1982년 입행해 30년간 신한에 몸담은 정통 ‘신한맨’이다.


그는 2011년 회장 취임 첫해부터 당기순이익 3조1000억원을 실현하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신한을 ‘3조 클럽’의 반석 위에 올렸으며 매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한 회장이 진두진휘하는 신한금융의 '나홀로 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