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 'IS 연계 조직'

필리핀 민다나오섬이 극단주의 수니파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인 아부 사야프의 본거지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지난 1일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7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

외교부는 지난 1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7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지난 1월, 같은 지역에 있는 아들 집을 방문했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홍모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0년대 초반 결성돼 폭탄 테러와 납치 및 살해를 자행했고 당국의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 남부 필리핀 민다나오섬 정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정부군이 여러 차례 소탕을 시도하고 미국도 아부 사야프 조직원을 수배했지만 약 2000여 명에 이르던 조직원 수가 200~400여 명 수준으로 줄었을 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아부 사야프는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을 IS 연계 조직으로 명시하기도 해 국제 사회에 우려를 끼친 바 있다.


이에 아부 사야프 등 여러 무장단체가 근거지로 삼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전역에 한국 외교부는 지난 1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진은 외교부 재외국민 보호 대책 본부. /사진=뉴스1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진은 외교부 재외국민 보호 대책 본부.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