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망' '발망 X H&M'

SPA 브랜드 에이치앤엠 헤네스 앤 모리(H&M)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 예상밖의 호응을 받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소비들은 판매 개시 전인 지난주 금요일부터 매장 앞에서기하거나 장기노까지 불사할 정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M의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 압구정점 등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 판매되는 일부 매장 앞에는 관련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지난달 30일부터 형성됐다. 컬렉션 판매는 오는 5일이며 1주일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상다.


상황이 이렇자 H&M 본사는 대기자들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해 안전요원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본사 주최로 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VIP 대상의 프리쇼핑 행사 역시 취소됐다.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 3600여개 매장 가운데 250여개 매장에서만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명동 눈스퀘어점, 압구정점, 롯데잠실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4개 매장에 한 해 공식 론칭된다.

밀리터리한 디자인이 특징인 발망은 청바지나 티셔츠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컬렉션에서는 울 재킷이나 블레이저, 스니커즈, 데님팬츠가 10만원대, 프린트 티셔츠는 4만원대,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는 10만원대 미만에 판매될 예정이다. 발망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통하는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H&M 관계자는 "발망과의 컬래버레이션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너무 높아 지난 주말부터 대기 고객줄이 생겨났다"면서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H&M 측은 고객 간 갈등을 최소화 하고 개인간 거래 등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은 제품별로 1개씩(1사이즈, 1스타일)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망 H&M 한정판' /자료사진=H&M 홈페이지
'발망 H&M 한정판' /자료사진=H&M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