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친일인명사전은 그 본질이 친일마녀사전"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건 어떤 공인된 국가기관이 아니라 사설단체다. 그리고 검증도 안 된 기준을 가지고 임의로 자기들만의 기준이 유일한 진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친일로 주장하고 친일로 단정하고 일종의 친일파를 만들어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반민특위 당시 682명 정도가 친일로 규정이 됐다며 노무현정부 때는1006명 정도가 친일행위자로 판명이 됐다고 밝힌 뒤 "그런데 민족문제연구소는 그 4배인 약 440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400명을 친일로 규정한 건데, 이건 무슨 말이냐면 그래도 노무현 정부 때는 국가라는 공신력이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1006명에다가 더하기 3400명에 마녀사냥할 새로운 사람들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정부가 만든 친일반민족행위자에는 박정희 대통령,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가 빠졌는데 민족문제연구소는 다 넣었다. 대한민국을 흠집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권력에 참여한 사람이거나 좌파진영에서 친일 활동한 사람들은 많이 빠져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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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자료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