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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前期) 구석기 시대는 8만 년 이전의 구석기 시대를, 중기(中期) 구석기 시대는 8만 년에서 4만 년까지의 구석기 시대를 일컫는다.
예천 삼강리 유적은 낙동강을 가르는 내성천(乃城川) 인근의 하안단구(河岸段丘, 하천 흐름을 따라 생긴 계단 모양의 지형)에 자리하고 있다. 약 4~4.5m의 퇴적층에는 당시 생활면이 재퇴적(再堆積)되면서 여러 단위에 걸쳐 5개의 유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기(前期)부터 중기(中期)까지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층이 확인되었으며 시기적 변화상을 추적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천 삼강리 유적에서 확인된 석기는 160여 점으로 석기 제작과 관련된 몸돌, 격지, 찍개, 여러면석기, 망치돌 등이 출토되었다. 1~3문화층에서는 주로 강돌을 가지고 만든 석기가 확인되었으며, 1~2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 중에서는 긴 직사각형 석재를 얇은 너비의 조각으로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하여 구석기인들의 역동적인 석기제작법을 보여주는 유물도 확인되었다.
하층에 속하는 4~5문화층에서는 안산암(安山巖 : 화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화산암으로 단단해서 석기를 만들기 좋으며 구석기 전기와 중기 시대의 석기에서 많이 발견됨) 등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가 출토되었다.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는 주로 전기와 중기 구석기 시대에 많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러한 석기 재료와 문화층의 차이로 볼 때, 예천 삼강리 유적의 시기는 전기 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조사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상주 신상리 유적과 안동 마애리 유적이 있는데 출토된 유물 수량이 적고 유물구성상을 복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예천 삼강리 유적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확인된 유적 중 다양한 문화층과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재)동국문화재연구원은 예천 삼강리 유적이 경상북도 구석기 시대를 이해하는데 기준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전기 구석기 문화의 지역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예천 삼강리 유적 현장은 오늘(19일) 오후 2시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
예천 삼강리 유적은 낙동강을 가르는 내성천(乃城川) 인근의 하안단구(河岸段丘, 하천 흐름을 따라 생긴 계단 모양의 지형)에 자리하고 있다. 약 4~4.5m의 퇴적층에는 당시 생활면이 재퇴적(再堆積)되면서 여러 단위에 걸쳐 5개의 유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기(前期)부터 중기(中期)까지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층이 확인되었으며 시기적 변화상을 추적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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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리 유적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가 발굴되었다. 사진은 발굴현장 |
하층에 속하는 4~5문화층에서는 안산암(安山巖 : 화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화산암으로 단단해서 석기를 만들기 좋으며 구석기 전기와 중기 시대의 석기에서 많이 발견됨) 등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가 출토되었다.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는 주로 전기와 중기 구석기 시대에 많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러한 석기 재료와 문화층의 차이로 볼 때, 예천 삼강리 유적의 시기는 전기 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조사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상주 신상리 유적과 안동 마애리 유적이 있는데 출토된 유물 수량이 적고 유물구성상을 복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예천 삼강리 유적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확인된 유적 중 다양한 문화층과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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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리 유적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가 발굴되었다. 사진은 발굴된 석기 |
한편 예천 삼강리 유적 현장은 오늘(19일) 오후 2시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