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뉴욕 이어 백악관 테러 암시 동영상 공개, '벨트·차량 폭탄과 오바마 등장'

'IS 뉴욕'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뉴욕 테러를 암시하는 동영상에 이어 미 백악관과 프랑스에 대한 추가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라크에 주둔하는 IS 대원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6분 가량의 영상에서 프랑스의 기념물을 공격하겠다고 말하면서 미국 백악관에 대한 테러도 선언했다.

한 IS 대원은 이 영상에서 "(폭탄)벨트와 자동차 폭탄"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를 공격할 것을 예고했다.

이 영상의 제목은 '파리 비포 로마'(Paris Before Rome)'로 두명의 IS 대원이 파리 테러를 보도한 뉴스 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 방송 CNN을 통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같은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FBI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테러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IS는 뉴욕 테러를 암시하는 6분짜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동영상에는 인파로 가득한 타임스스퀘어, 노란 택시 행렬, 패밀리레스토랑과 의류 매장 등 뉴욕 중심가 모습이 등장했다. 한 남성이 일명 '깡통 폭탄'을 허리에 두른 뒤 가죽 재킷을 채우는 장면도 나왔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깃발. /자료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