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박인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박인비 명예의전당' '리디아고 세계랭킹 1위'

올 시즌 내내 라이벌로 경쟁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각각 '올해의선수상'과 '시즌 평균타수 1위'를 나눠가지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위(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 리디아 고보다 앞섰지만 세계랭킹 1위 탈환에는 점수가 부족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대회에서 올해의선수 포인트 4점을 더하며 280점으로 278점인 박인비를 단 2점차로 누르고 올해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리디아고는 세계랭킹 1위 수성과 더불어 올해의선수상,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박인비는 2013년에 받았던 올해의 선수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이후 3년만에 평균타수 1위를 되찾으며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더해 27점을 채웠다. 또한 다음 시즌 '투어 10년' 요건을 충족시키는 만큼,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됐다.

한편 이날 대회 우승자는 최종합계 17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38·미국)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에 도전했던 장하나(23·BC카드)는 1타차로 아쉽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리디아고 박인비' 박인비 선수가 23일(한국시간)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사진=뉴스1(AFP뉴스)
'리디아고 박인비' 박인비 선수가 23일(한국시간)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사진=뉴스1(AFP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