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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26일 열리는 '청룡영화제'가 화제인 가운데 영화 '한공주'의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감동의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천우희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 놀라워 했다. 무대에 오른 천우희는 "지인들이 제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았다"며 "이 상은 앞으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배우 생활하겠다. 앞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도 더 열리길 바란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천우희의 모습을 지켜보던 MC 김혜수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이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을 경험한 여고생 한공주(천우희)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독립영화에도 22만447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오후 8시 45분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