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수능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 A형과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일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 B형을 제외한 주요과목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는지 만점자 비율도 줄었다. 특히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무려 3.37%를 기록했던 수능 영어는 올해는 0.4%로 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영역별로 2~3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확 낮아지면서 수험생의 원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올라갔다. 지난해 난이도였던 국어 B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들의 표준점수는 최고 8점이 치솟았다.
입시전문가들은 어려운 수능 탓에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인문계열은 영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영어와 과학탐구 영역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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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오전 서울 서초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