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
러시아의 국방부 부장관이 2일 "터키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불법 석유 거래를 하면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나톨리 안토노프 부장관은 기자들에게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가족들이 IS와의 석유 거래에 연루되어 있으며 거기서 사적인 이득을 얻고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노프 부장관 등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료들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외국 대사관 무관들을 본부에 초청해 "IS가 터키로 석유를 수송하는 장면"이라면서 몇몇 위성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앞서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실로 입증된다면 당장 사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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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지난달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논의하기 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