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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81~1182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하락한 1179.5원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 1177.3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절하하며 하단이 제한됐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증가했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단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미시건 솝비심리지수 속보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91.8을 기록하는 등 소비지표는 개선됐다.
미국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세와 오는 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며 유로와 엔화의 캐리트레이드는 위축된 모양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장중 120엔 중반까지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는 1.1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1187~1188원 사이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지난 12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상존해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