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성폭행 의혹으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던 심학봉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14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자택에 있던 심 전 의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심 전 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한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심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 전 의원은 올해 7월 40대 여성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10월 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심학봉 전 의원이 성폭행 혐의를 무마하려고 피해여성에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하던 가운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학봉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스1DB
심학봉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스1DB